[주일 묵상] 직장과 함께하는 안식

성경 본문 소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1:28-30)

오늘 하루,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직장에 나섰나요? 혹시 무거운 짐을 짊어진 듯한 기분으로, 혹은 끊임없는 업무에 지쳐 쉼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는 않으셨나요? 직장이라는 공간은 우리에게 성취감과 보람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경쟁과 스트레스,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1:28-30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육체적인 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과 마음까지 평안하게 쉴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멍에를 메고 배우라고 초대하시며,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이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다고 약속하십니다.

묵상과 해석

예수님의 초대는 오늘날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우리는 어떻게 직장이라는 치열한 현장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안식을 누릴 수 있을까요?

1. 직장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우리는 종종 직장 생활에 몰두하다 보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안식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에서 비롯됩니다. 매일 아침 짧은 시간이라도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성경을 읽거나 묵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할 때, 우리는 직장에서도 하나님의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 성실하게

골로새서 3:23-24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직장 생활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을 존중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일할 때, 우리는 직장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직장 동료들과 사랑으로 소통하고 섬기기

직장 생활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의견 충돌이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으로 서로를 대해야 합니다. 동료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며, 필요를 채워주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섬기는 마음으로 협력하고 소통할 때, 직장은 더욱 따뜻하고 긍정적인 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4.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 유지하기

직장 생활은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나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8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감사할 때,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의 적용

직장에서 하나님의 안식을 누리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일 아침, 짧은 묵상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잠시 시간을 내어 시편 23편을 묵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업무를 시작하기 전,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정하십시오.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고, 불필요한 일은 줄이십시오.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동료들과 함께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며 교제하십시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격려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십시오.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찬송가 363장 - 내가깊은곳에서 (1)내가 깊은 곳에서 주를 불러 아뢰니 주여 나의 간구를 들어주심 바라고 보좌 앞에 나가니 은혜 내려 주소서

(2)주가 죄를 살피면 누가 능히 서리요 오직 주만 모든 죄 용서하여 주시니 주님 앞에 떨면서 용서하심 빕니다

(3)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고 바라듯 나의 영혼 주님만 간절하게 바라네 이스라엘 백성아 주를 바라 보아라

(4)주의 크신 은혜와 그의 능력 바라라 주의 깊은 은총에 우리 구원 있으니 변함없는 주님만 믿고 기다릴지라

마무리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저희에게 귀한 생명을 주시고,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희가 직장 생활 속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아시오니, 성령님께서 저희를 도우시고,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과 겸손으로 섬기게 하시고,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저희의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