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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정말 가능할까?

2026년 5월 14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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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 #순종 #관계 #가정 #에베소서 #가정의달 #존중 #용서

가족, 정말 가능할까?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행복한 가족의 모습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이루기에, 때로는 서로에게 가장 깊은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과연 성경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은 정말 우리 삶에서 가능할까요? 깨어지고 상한 가족 관계 속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성경 본문 소개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치며, 특별히 가정 안에서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에베소서 5:21-22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에베소서 6:1-2

이 말씀은 당시 로마 사회의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파격적인 가르침이었습니다. 바울은 일방적인 권위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관계를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히 윤리적인 명령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본받아 살아가는 성도의 삶의 한 부분으로 가족 관계를 조명합니다.

바울은 먼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고 선언하며, 모든 관계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이어서 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에게 각자의 역할을 상기시키며, 이 모든 관계가 ‘주 안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즉,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할 때 비로소 건강하고 온전한 가족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묵상과 해석

오늘 본문은 가족 관계가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를 넘어, 하나님 앞에서 맺어진 거룩한 언약 관계임을 일깨워줍니다. 서로의 위치와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대할 때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가족 안에서 ‘복종’이라는 단어는 때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하지만 에베소서 5장 21절의 ‘피차 복종하라’는 말씀은 일방적인 종속 관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향한 경외심에서 비롯된 상호 존중과 섬김을 의미합니다. 이는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내려놓고, 서로의 필요와 유익을 구하며 겸손히 섬기는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낮아지고 섬길 때,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2. 사랑으로 섬기는 부부 관계

바울은 남편과 아내에게 각기 다른 권면을 하지만, 그 바탕에는 ‘사랑’이 깔려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주께 하듯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듯 사랑하고 자신을 내어주라고 합니다. 이는 세상의 관계처럼 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을 본받아 서로를 아끼고 세워주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덮어주고, 격려하며, 함께 믿음 안에서 성장해가는 것이 진정한 부부의 모습입니다.

3. 주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지혜

에베소서 6장 1절은 자녀들에게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자녀의 순종이 단순히 부모의 권위에 대한 복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의 표현임을 알려줍니다. 동시에 에베소서 6장 4절은 부모들에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가르칩니다.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랑과 인내로 양육하며, 자녀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 책임이 있습니다.

4.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의 도리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십계명 중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 이는 부모 공경이 단순한 윤리적 의무를 넘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축복이 따르는 중요한 명령임을 보여줍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그분들의 지혜와 경험을 귀히 여기는 태도입니다. 이는 자녀가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되는 통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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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적용

오늘 우리는 가족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다음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우리 가정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1.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를 대하듯 존중하세요.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귀 기울여 듣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자에게, 자녀에게, 부모님께 함부로 말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향한 경외심으로 서로를 섬기는 마음을 가지세요. 작은 존중의 표현이 관계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용서와 화해를 먼저 구하고, 사랑으로 덮어주세요. 가족이기에 더 쉽게 상처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족이기에 용서하고 화해할 기회도 가장 많습니다.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며, 상대방의 허물을 사랑으로 덮어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가족을 용서하며 사랑으로 관계를 회복해나가야 합니다.

  3.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영적인 유대감을 강화하세요. 단순히 함께 밥을 먹거나 TV를 보는 것을 넘어,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세요.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리고, 가정 예배를 생활화하며,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것은 가족의 영적인 기초를 튼튼히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될 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견고한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저희에게 허락하신 가족들을 생각합니다.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아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저희를 묶어주신 주님의 섭리를 찬양합니다.

주님, 오늘 에베소서 말씀을 통해 가족 안에서 피차 복종하며 사랑으로 섬기라는 귀한 교훈을 얻습니다. 저희의 이기심과 교만을 내려놓고, 배우자를 그리스도께 하듯 사랑하고 존중하게 하옵소서. 자녀들을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며, 저희 또한 부모님을 공경하고 섬기는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가정이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오직 주님 안에서 사랑과 섬김이 넘치는 복된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모든 관계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서로를 용서하며 격려하고 세워주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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