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 정말 가능할까?

성경 본문 소개

사랑은 오래 참고… 고린도전서 13:4

인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마주하는 주제입니다. 특히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고, 기다림을 어려워합니다. 택배가 하루만 늦어도, 인터넷 속도가 조금만 느려도 짜증이 솟구치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의 속성 중 하나로 ‘오래 참음’ 즉, 인내를 강조합니다. 사랑은 단순히 감정적인 끌림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끈기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인내를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정말 인내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묵상과 해석

인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성경은 우리에게 인내를 단순히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제시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고통을 인내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인내는 믿음의 여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어려움과 시험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마치 겨울을 견뎌낸 씨앗이 봄에 싹을 틔우듯, 인내는 우리 안에서 성숙과 성장을 이루어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인내를 기억하기

우리가 인내하기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실수에도 자책하고, 쉽게 낙담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끊임없이 우리를 기다려주십니다. 그 사랑과 인내를 기억하며, 우리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기억할 때, 타인에게도 더 관대해질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인내를 연습하기

인내는 갑자기 큰 힘을 발휘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마치 운동선수가 매일 꾸준히 훈련하듯, 작은 일에서부터 인내를 연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운전 중 짜증나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거나, 가족과의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인내를 만들어냅니다.

인내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

인내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인내해야 합니다. 마치 농부가 씨앗을 심고 열매를 기다리듯,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오늘의 적용

찬송가 363장 - 내가깊은곳에서 (1)내가 깊은 곳에서 주를 불러 아뢰니 주여 나의 간구를 들어주심 바라고 보좌 앞에 나가니 은혜 내려 주소서

(2)주가 죄를 살피면 누가 능히 서리요 오직 주만 모든 죄 용서하여 주시니 주님 앞에 떨면서 용서하심 빕니다

(3)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고 바라듯 나의 영혼 주님만 간절하게 바라네 이스라엘 백성아 주를 바라 보아라

(4)주의 크신 은혜와 그의 능력 바라라 주의 깊은 은총에 우리 구원 있으니 변함없는 주님만 믿고 기다릴지라

1. 매일 묵상 시간을 가지세요. 잠시 시간을 내어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인내의 의미를 되새겨보세요. 특히 로마서 12:12 말씀을 묵상하며, 소망 중에 즐거워하고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십시오.

2.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할 거리를 찾아보세요.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인내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감사 제목을 5가지 이상 적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3. 기도의 힘을 믿으세요.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혼자 끙끙 앓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10분씩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세요.

마무리 기도

사랑하는 주님,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인내를 주셔서,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희의 연약함을 아시오니, 긍휼을 베푸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주시옵소서.

저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인내하는 마음으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뜻 안에서 저희의 삶이 인도되기를 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