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소망: 절망을 넘어 희망을 바라보기

성경 본문 소개

“이제 소망의 하나님이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모든 기쁨과 평강을 채워 주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5:13)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마주합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절망에 휩싸여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과연 이 고통이 끝날 수 있을까?’, ‘내 삶에 다시 빛이 찾아올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이 끊임없이 우리 마음을 괴롭힙니다. 특히 11월, 쌀쌀한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무거운 마음은 우리를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로마서 15:13은 이러한 우리에게 소망의 하나님을 소개하며, 믿음 안에서 기쁨과 평강을 채워주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 구절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소망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굳게 붙잡을 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묵상과 해석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소망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오늘날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소망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진정한 소망은 세상적인 것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물질적인 풍요, 성공, 인간관계 등은 일시적인 만족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갈증을 해소해주지는 못합니다. 오직 소망의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혼을 채우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소망을 주실 수 있습니다. 시편 42:5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내가 그 얼굴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그를 여전히 찬송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분을 의지할 때, 낙심과 불안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2. 믿음은 소망의 굳건한 기초이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 같이 확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분이 우리의 삶을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로마서 4:18에 기록된 대로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우리 또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나아갈 때, 놀라운 소망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3.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소망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성령님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우리에게 소망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한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22-23은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소망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4. 기쁨과 평강은 소망의 동반자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뿐만 아니라 기쁨과 평강도 함께 주십니다. 기쁨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평강은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합니다. 기쁨과 평강은 소망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동반자와 같습니다. 빌립보서 4:6-7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기도와 간구를 통해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를 아뢰고, 그분의 평강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의 적용

오늘 우리는 소망의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그 소망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1. 매일 아침 소망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로마서 15:13과 같은 소망을 주는 성경 구절을 묵상하고, 그 말씀이 하루 동안 당신의 삶을 인도하도록 기도하십시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을 되새기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어려운 이웃에게 소망을 전하십시오.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격려를 전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십시오. 작은 나눔과 섬김을 통해 그들에게 소망을 심어주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특히 11월은 더욱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십시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떠올리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 마음속에 기쁨과 평강을 가져다주고, 내일의 소망을 품게 합니다. 감사는 소망의 씨앗이 되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찬송가 305장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1)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2)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3)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4)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아멘

마무리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 믿음을 주시고, 소망을 품게 하시며, 성령님의 능력으로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저희가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시고, 소망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또한, 저희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망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