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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은혜, 끝없는 감사

2025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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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은혜 #시편136 #안식 #가을감사

매일의 은혜, 끝없는 감사

성경 본문 소개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1)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26)

토요일 아침, 한 주를 마무리하며 잠시 멈춰 섭니다. 바쁘게 흘러간 일주일, 과연 우리는 얼마나 감사했을까요? 시편 136편은 구약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사의 시편 중 하나입니다. 26절 모두가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후렴구로 끝나며,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반복해서 선포합니다.

이 시편은 단순히 감사하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창조부터 구원의 역사까지, 하나님이 행하신 구체적인 일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감사의 이유를 제시합니다. 큰 빛들을 지으신 것부터 매일의 양식을 주시는 것까지, 우주적인 섭리부터 개인적인 돌봄까지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묵상과 해석

반복되는 은혜의 리듬

시편 136편에서 26번 반복되는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는 단순한 반복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 삶에 매일 반복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기시킵니다.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합니다.

우리는 특별한 일에만 감사하려 하지만, 시편 기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합니다. “해로 낮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고,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합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실은 매일의 기적임을 깨닫게 합니다.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를 감사하기

시편 136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상합니다. 애굽에서의 구원, 홍해를 건넌 기적, 광야에서의 인도하심을 기억합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현재의 감사로 이어집니다. “우리를 비천한 데서 기념하신 이에게 감사하라”(23절)는 고백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도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깨닫게 됩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보니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힘들었던 시간도, 실패했던 순간도,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가을의 감사, 수확의 기쁨

10월 중순, 가을이 깊어가는 이때는 특별히 감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25절)는 말씀처럼, 수확의 계절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가장 실감나게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한 해의 결실을 거두며, 우리 삶의 열매도 돌아봅니다. 부족한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은혜가 더 큽니다. 완벽하지 않은 수확이라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의 부족함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찬송가가 전하는 메시지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 전체 가사 보기 🎵 유튜브로 찬송가 듣기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이 찬송가는 한국 교회에서 가장 사랑받는 감사 찬송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라는 시작이 참 인상적입니다. 과거형이 아닌 현재완료형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은혜를 노래합니다.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라는 가사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음을 일깨웁니다. 잠든 사이에도, 무심코 지나친 위험 앞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쉬지 않았습니다.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우리는 고백하게 됩니다. 내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 오직 주의 은혜였음을.

오늘의 적용

  1. 감사 일기 시작하기: 오늘부터 매일 저녁 세 가지씩 감사한 일을 적어보세요. 큰 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동료의 미소, 무사히 귀가한 것도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한 달 후에는 90개 이상의 감사가 쌓여 있을 것입니다.

  2. 지나온 길 돌아보기: 이번 주말, 조용한 시간을 내어 올 한 해를 돌아보세요. 1월부터 지금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지켜주셨는지 기억해보세요. 가능하다면 가족과 함께 나누며 서로의 감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3. 일상의 기적 발견하기: 내일 하루는 당연한 것들에 감사하는 날로 정해보세요. 숨 쉬는 것, 걸을 수 있는 것, 볼 수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것.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실은 얼마나 큰 선물인지 묵상하며 하루를 보내보세요.

마무리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토요일 안식의 시간에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한 주간 바쁘게 살아가느라 미처 감사하지 못했던 수많은 은혜들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불평하고 원망했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고, 감사하는 마음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가을의 풍성함처럼 우리 마음도 감사로 가득 채워주시고, 그 감사가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지게 하옵소서. 남은 주말도 주님의 평안 가운데 쉼을 얻게 하시고, 새로운 한 주를 감사함으로 시작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찬송: 301장 (전체 가사 보기 | 유튜브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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