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을 견디는 힘, 인내와 소망
평일을 견디는 힘, 인내와 소망
성경 본문 소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로마서 15:5-6)
연휴가 끝나고 다시 찾아온 평일 아침. 책상 앞에 앉아 쌓인 업무를 바라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또 한 주를 어떻게 버텨낼까?” 이런 생각이 들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로마서 15장은 우리에게 답을 제시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인내가 소망으로 이어지고 그 소망이 기쁨과 평강으로 충만해진다고 말합니다. 평일을 견디는 진정한 힘은 우리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내의 능력입니다.
묵상과 해석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
바울은 하나님을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5절)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내하라고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 친히 인내의 능력을 주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평일 아침, 출근길에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나 자신의 의지력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하루를 견딜 수 있도록 친히 인내의 마음을 주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다른 이들을 세우는 인내
흥미롭게도 로마서 15장은 인내를 개인의 성공이나 생존을 위한 덕목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1절),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2절)고 말합니다.
진정한 인내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직장에서 힘든 하루를 견디는 이유는 단지 월급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동료들을 세우고, 고객을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본으로 제시합니다. 예수님도 자신의 편안함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인내에서 소망으로
4절은 놀라운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인내는 소망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인내할 때, 우리는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소망을 품게 됩니다. 오늘의 고난이 헛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 있다는 확신. 그것이 바로 소망입니다. 13절은 이렇게 축복합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인내를 통과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기쁨과 평강, 그리고 넘치는 소망을 주십니다.
찬송가가 전하는 메시지
찬송가 367장: 인내하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인내하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슬픔과 질병 중에도
주여 주여 주여 참는 맘을
주시옵소서
이 찬송가는 평일의 일터에서 우리가 부를 기도입니다. 슬픔과 질병 중에도, 시험과 고통 중에도, 정죄와 무거운 짐 속에서도, 주님께서 참는 마음을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의 노래입니다.
이 기도는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인내하려는 몸부림이 아닙니다.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겸손한 고백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인내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찬송가는 6절까지 다양한 상황을 다룹니다. 시험과 고통 중에, 정죄와 억울함 속에서, 무거운 짐과 용서해야 할 상황에서도 주님께 인내의 마음을 구합니다. 이것이 바로 로마서 15장이 말하는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적용
출근길에 인내의 기도를 시작하세요: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또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짧게 기도하세요. “주님, 오늘 제게 인내의 마음을 주시고, 위로해 주소서.” 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책상 앞에 앉기 전 1분이면 충분합니다.
힘든 순간마다 질문하세요: 짜증나는 일이 생길 때, 힘든 상황이 올 때,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이 인내가 누구를 세울 수 있을까?” 까다로운 고객을 대할 때, 어려운 동료와 일할 때, 내 인내가 그들을 세우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로마서 15:2처럼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인내를 연습하세요.
퇴근 후 인내의 순간을 기록하세요: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오늘 인내한 순간들을 돌아보세요. 그 인내가 헛되지 않았음을, 하나님께서 쓰실 것임을 믿으세요. 로마서 15:4의 약속대로 “인내로 소망을 가지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세요. 작은 수첩에 “오늘 인내한 순간”을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 기도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
다시 시작된 평일에 저희에게 인내의 마음을 주소서. 나 자신을 위한 인내가 아니라, 다른 이들을 세우는 인내를 주시고, 그 인내가 소망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주님, 오늘 제 앞에 놓인 모든 일들을 주님의 능력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주님께서 친히 위로해 주소서. 제 인내를 통해 동료들이 세워지고, 주님께 영광이 돌려지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능력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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